고용 늘었지만 청년 실업은 여전히 심각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지난달 전체 취업자가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며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었습니다.

하지만 청년 실업률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데다 제조업 취업자도 9개월째 내리막길입니다.

차 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용시장에 오랜만에 훈풍이 불었습니다.

3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6만여 명 늘어난 2,626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증가 폭으로 보면 1년 3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건설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6만 4천 명 큰 폭 늘었고, 도소매업, 보건업, 교육 서비스업 분야도 10만 명 안팎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취업자가 늘며 실업률도 4.2%로 완화돼 5%까지 치솟았던 2월보다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고용시장 회복세로 예단할 순 없습니다.

근로 형태를 보면 하루 단위로 근로 계약을 맺는 일용직 노동자가 크게 늘었는데, 분양 호조기의 마무리 단계 공사들이 지난달 몰리면서 건설 일용직이 늘어난 겁니다.

[빈현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전체 취업자 수 증가가 확대되었고, 그 안에서는 사실 지금 말씀하셨듯이 일용직도 증가했습니다. 일용직 증가는 건설업 쪽의 취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일용직도 같이 증가한 영향이 있는 것 같고요.]

청년 실업도 여전히 심각합니다.

지난달 청년 실업은 11.3%로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여전히 일자리 찾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경기 회복의 지표라 할 수 있는 제조업 일자리도 9개월 연속 줄어든 만큼, 취업자 증가를 본격적인 경기 회복의 신호탄으로 낙관하기는 어려운 현실입니다.

YTN 차 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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