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독성' 정부 조사 첫 공개...1급 발암물질만 7종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시판되는 담배에는 겉포장에 표시된 것보다 훨씬 많은 발암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정부의 첫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원들이 자동 흡연 장치로 담배 연기를 모아 성분 분석에 나섭니다.

시판되는 담배의 겉포장엔 니코틴과 타르 함량 등만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담배 연기를 분석해 보니, 발암물질 12가지가 검출됐습니다.

이 가운데 9가지는 담뱃갑에 표시되지 않은 것입니다.

특히 치명적인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등 1급 발암물질 7종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호흡 억제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히드와 카테콜 등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2B급 발암물질도 다수 검출됐습니다.

이밖에 발암물질까지는 아니지만, 유해물질로 인정되는 타르 등 20가지 성분도 담배에서 나왔습니다.

이런 유해물질은 폐암뿐만 아니라 관상동맥질환, 탈모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자담배에서도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성분이 다수 검출됐습니다.

특히 제품에 따라 기체로 흡입할 때 유해성분이 최고 19배까지 크게 증가했습니다.

[백선영 / 식품의약품안전처 첨단분석팀장 : 액상에 들어가 있는 양에 비해서 기체상에 들어가 있는 양을 한번 보시면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양이 전반적으로 많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 담배에 포함된 발암물질보다는 농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전자 담배가 유해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약처는 담배 독성에 관한 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한 데 이어 유해성분별 인체 영향도 올해 말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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