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이었던 어제(15일)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사거리가 만km를 넘는 기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외에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공개하며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먼저,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신형전차인 선군호를 앞세워 시작된 열병식에서 대미를 장식한 건 트레일러에 실린 미사일 발사관이었습니다.
한쪽에 8개씩 모두 16개의 바퀴로 구성된 이동 차량에 원통형 발사관 1개가 눈에 띕니다.
지난 2012년 태양절 때 처음 공개된 길이 20m의 대륙간탄도미사일, KN-08 보다 더 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렸습니다.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 탄두(발사관) 형태가 지난 번과 비교할 때 바뀌었어요. 새로운 이름으로 명명해야 할 것 같은데 이게 바로 북한이 주장하는 신형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고 주장할 것 같습니다.]
탄두 앞부분 이른바 노즈콘(nose con)에 흰색을 칠한 ICBM급 미사일도 첫 선을 보였습니다.
기존 KN-08과 형태가 비슷한 점으로 미뤄 KN-08 개량형으로 추정됩니다.
KN-08은 한 번도 시험발사를 하지 않았지만, 기술력을 계속 고도화시키고 있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다종화되고 현대화된 우리의 전략군 로켓 종대들이...]
북한은 이 외에 지난 2015년 열병식에서 KN-14라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에서 또 다른 ICBM급 미사일을 공개하면서 대북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 미국에 대한 항전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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