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부통령 방한, 한미동맹 불안 요소 제거 / YTN

2017-11-15 0

[앵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한국 방문 일정에서 한미 동맹의 견고함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른바 한국 소외론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과 관련한 불안 요소를 상당히 제거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 이틀째 일정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방문으로 시작했습니다.

국립 현충원 참배와 마찬가지로 한미동맹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고한 지지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정입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이곳은 철갑과 같고, 만고불변을 자랑하는 한미동맹을 대표하는 장소입니다. 역사적인 자유 수호의 최전선에서 경계 근무를 서는 여러분 장병들을 치하합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면담 결과 발표에서도 펜스 부통령은 한미관계를 혈맹으로 규정하면서 두 나라 관계의 특수성을 강조했습니다.

참전용사 아들이라는 개인 인연이 있는 만큼 펜스 부통령의 설명은 상당한 설득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자유롭고 민주적인 한국은 한미 양국 장병들의 희생의 불길 속에서 단련됐습니다. 제 아버님도 그분들 가운에 한 명이었습니다.]

펜스 부통령의 진지한 노력으로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언급으로 촉발된 한미동맹 약화 우려는 상당히 완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미국과 중국, 또 미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을 하는 와중에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불거진 한국 소외론도 어느 정도 불식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다음 달 9일 결정되는 한국의 차기 정부에 협력 의지를 미리 선언한 것도 한미동맹 미래의 불안 요소를 사전에 정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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