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곤혹스러운 때가 많아졌습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을 불러일으키고 자동차 엔진 성능도 떨어뜨립니다.
봄철 자동차 관리법, 김병용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회사원 윤희종 씨는 요즘 자동차 시동을 걸 때마다 망설여집니다.
시동을 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역한 냄새가 나는가 하면 곰팡이 냄새와 같은 악취가 나기 때문입니다.
결국, 집 근처 자동차 정비 센터를 찾았는데 원인은 필터 오염이었습니다.
[윤희종 / 서울 신도림동 : 요즘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서 오랜만에 에어컨을 켰는데 매캐한 냄새가 나더라고요. 운전하는데 머리도 아프고 곤혹스러웠죠.]
필터는 자동차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오염 물질을 최전방에서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때문에 필터가 오염된 채 에어컨이나 히터를 작동하게 되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필터는 평균 6개월 또는 만km 주행 시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고, 특히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에는 수시로 점검해야 합니다.
엔진에 달린 '에어클리너'도 황사철에 신경 써야 할 곳입니다.
이 장치는 엔진에 유입되는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주는 일종의 공기 청정기로, 이곳이 미세먼지로 오염되면 필터가 먼지로 꽉 막히게 됩니다.
또 엔진 효율이 낮아져 연료 소모량도 늘고 자동차 성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장동암 / 자동차정비업체 대표 : 황사철에는 에어컨 필터와 에어클리너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연비가 4% 더 들 수 있습니다.]
우선 오염된 에어클리너는 정비업소나 세차장에 설치된 압축공기 호스를 이용해서 먼지를 털어줘야 합니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바람의 방향을 순환 모드로 설정해 외부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 세차'를 자주 하는 것도 미세먼지가 엔진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70419092343416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