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 투표가 현지 시각으로 오전 8시 우리 시각으로 오후 3시부터 시작됐습니다.
프랑스는 현재 대선을 앞두고 테러 때문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인데요.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선희 기자!
투표가 시작됐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프랑스 대통령을 뽑는 1차 투표, 현지 시각 오전 8시, 우리 시각으로 조금 전 오후 3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전국 6만 7천여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4명의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극우정당의 마린 르펜, 중도 신당 에마뉘엘 마크롱, 중도 보수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 급진좌파의 장뤼크 멜랑숑 입니다.
현재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중도파인 마크롱 후보가 23∼25%가량의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르펜 후보가 2위로 뒤를 바짝 쫓고 있고, 3∼4위는 피용과 멜랑숑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여론조사인 만큼 순위는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1∼2위와 3∼4위의 지지율 격차가 3∼5%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누가 결선에 진출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EU 탈퇴 가능성을 시사한 르펜과 멜랑숑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느냐입니다.
프랑스의 EU 탈퇴는 영국의 브렉시트 보다 훨씬 더 큰 파장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유로화 사용을 포기하고 예전 통화인 '프랑'으로 돌아갈 경우 유럽의 경제적 혼란은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만으로 다음 달 7일 결선투표를 진행해 당선자를 확정합니다.
결과는 한국 시각으로 내일(24일) 아침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얼마 전 파리 시내 한복판에서 테러가 일어난 만큼 테러 경계도 크게 강화됐죠?
[기자]
프랑스 정부는 투표소 주변에 경찰 5만 명과 군인 7천 명을 배치해 테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선 사흘 앞두고 일어난 테러 때문에 경계가 한층 강화됐는데요.
지난 21일 밤 9시쯤 파리 샹젤리제 거리 한복판에서 총격 테러가 일어나 경찰과 범인 등 2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대선 후보들을 겨냥한 테러 모의가 발각되면서 주요 후보들은 유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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