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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일 경북 경산에서 총기 강도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가 어제저녁 붙잡혔죠.
경찰은 오늘 오전 피의자의 집 주변에서 범행에 이용한 권총과 실탄 등을 찾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범행에 이용된 총은 어디서 발견됐습니까?
[기자]
경산 총기 강도 사건의 피의자인 43살 김 모 씨의 집에서 7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지하수 관정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곳에서 45구경 총기 1자루와 실탄 11발을 찾았습니다.
다만 김 씨가 경찰에서 실탄이 모두 18발이었다고 말했던 만큼 나머지 7발의 소재를 추궁하고, 주변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오전에 김 씨의 집을 압수 수색하면서 주거지 주변 창고 안에서 범행에 사용된 자전거를 발견했고, 현금 천190만 원도 찾아 압수했습니다.
나머지 돈 300여만 원은 김 씨가 이미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범행 당시에 김 씨가 입고 있던 옷은 모두 불태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피의자가 진술하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무엇인가요?
[기자]
김 씨는 많은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아버지에게 있던 빚을 김 씨가 떠안게 되면서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범행 당일에는 해마다 한 차례씩 열리는 가족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충북 단양으로 갔던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범행은 조력자나 공범 없이 혼자 저지른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경찰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총기의 입수 경로에 대해서도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경찰은 우선 사제 총기는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어떻게 총을 입수하게 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피의자의 집 주변에서 찾은 권총은 국과수의 정밀 감식을 의뢰해 분석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북지방경찰청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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