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속도가 더 가팔라지는 등 좀처럼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가임 여성 인구나 결혼 건수까지 급격히 줄고 있어 출생아 수 감소는 더욱 가속화 할 전망입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3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3%가 줄었습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2월 기준으로 최저치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앞으로의 추세입니다.
출생아 수를 결정하는 변수는 크게 출산율과 15세부터 49세까지의 가임 여성 인구, 그리고 결혼 건수 등 세가지입니다.
가임기 여성 1명당 평균 출생아 수를 가리키는 합계출산율은 1.17명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입니다.
출생아 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가임여성 인구도 가파르게 줄고 있습니다.
주 출산 연령인 30에서 34세 여성 인구는 지난해 176만7000명으로 2011년 191만8000명에서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2013년 32만 건을 기록했던 연간 결혼 건수도 2014년 30만5000여 건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는 28만1600건으로 떨어졌습니다.
출산율 개선이 더딘 상황에서 가임 여성 인구와 결혼 건수까지 급격히 줄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40만6000명이었던 출생아 수가 올해 정부의 당초 예상치 38만7000명 보다 훨씬 낮은 36만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출산율 제고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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