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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새 단장 비용 "납품업체에 내라" / YTN

2017-11-15 0

[앵커]
지난해 대형 마트가 납품업체를 상대로 횡포를 부리다가 적발돼 과징금 수백억 원을 냈지만, 이런 유통업체 갑질 행태가 백화점에서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화점의 필요로 매장을 개편하고도 실내 장식 비용을 납품업체에 전부 떠넘기거나 판매 수수료를 멋대로 올렸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백화점에선 시즌이 바뀔 때 종종 점포를 새롭게 단장합니다.

일부 매장을 옮기고 장식을 새롭게 꾸미는데 AK 플라자와 NC 백화점은 여기 드는 비용 전부를 납품업체에 내라고 했습니다.

AK 플라자는 실내 장식 비용에 무려 10억 원이 들었는데 이를 전부 떠넘겼습니다.

NC백화점도 조명 시설 비용 등 7천여만 원을 전부 납품업체에 내도록 했습니다.

백화점 필요에 따라 발생한 비용을 납품업자에게서 멋대로 받아낸 겁니다.

관련 지침에선 실내 장식 비용은 사전 협의를 거쳐 나눠야 하고, 백화점에서 적어도 절반은 부담해야 합니다.

이들 백화점은 판매 수수료도 제멋대로 올렸습니다.

계약 기간 중 조건을 임의로 변경할 수 없음에도 NC 백화점은 최대 12%p 올려 무려 2억 가까이, Ak 플라자는 1%p 올려 6백만 원 가까이 이익을 봤습니다.

이들뿐 아니라 거래 계약을 하거나 판촉 행사를 벌여 비용이 발생하면 서면으로 남겨야 하지만, 이런 절차를 수천 차례나 무시한 다른 백화점들도 적발됐습니다.

[유성욱 / 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장 : 갤러리아, NC, 롯데 백화점은 백화점이 주도적으로 판촉 행사를 하면서 비용 분담에 대해 서면 약정하지 않거나 내주지 않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개 백화점에 횡포를 당장 멈추라고 명령하고, 과징금 22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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