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현장에서 원인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크레인 작동 신호 교환 문제뿐 아니라 기계적 결함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장례절차 협의는 아직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손재호 기자!
경찰 수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수사본부는 어제 현장 감식에 이어 오늘도 수사관 15명을 사고 현장에 보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경찰 브리핑에서 크레인 기사와 신호수가 신호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다는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오늘 조사는 이런 기초조사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진술을 다시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경찰은 기사와 신호수 간의 의사전달에서의 착오뿐 아니라 기계적인 결함이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 측은 경찰의 발표와는 별개로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을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희생자 시신을 검안한 검찰과 경찰은 사고 충격으로 이들이 숨졌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앵커]
사고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는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빈소도 제대로 차려지지 않은 것 같던데요
[기자]
이번 사고로 숨진 6명의 시신은 현재 거제백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습니다.
어제 한때 빈소가 차려지기는 했는데요, 유가족과 삼성중공업 측의 장례 절차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유가족 측에서 빈소를 거뒀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빈소가 없는 상태입니다.
유족들은 장례 절차에 앞서 책임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유족 대표 회의도 수시로 열기로 했는데요, 협력업체 측과 만나 "사과할 분이 와서 사과를 하고 얘기하자"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유족 측은 협력업체뿐 아니라 삼성중공업에서도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악한 근무 환경도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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