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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보수 대단합"...국민의당·민주당 파장 예의주시 / YTN

2017-11-15 0

[앵커]
자유한국당은 바른정당 의원 13명의 복당과 홍준표 후보 지지를 환영했지만, 당내 친박계는 반발했습니다.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대선 판세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거 막판 바른정당 의원들이 대거 복당과 함께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자유한국당은 보수 대단합의 기회라며 반겼습니다.

홍 후보 역시 보수가 힘을 합쳐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말로 보수표 결집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보수 대통합이란 차원에서 다시 들어오는 게 좋지요. 지게 작대기라도 필요한 때가 대선 때입니다. 대선 때 네 편, 내 편 가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지만 친박 핵심인 서청원, 윤상현 의원 등은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당을 이해하기 힘들고, 보수 결집에도 도움되지 않는다고 반발했습니다.

\국민의당은 탈당파 의원들이 다시 탄핵 반대, 국정 농단 세력과 한몸이 됐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안철수 후보 역시 적대적인 공생관계를 맺고 있는 양당 세력의 대결이 다시 시작될까 걱정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다시 또 대립과 갈등의 양당 구조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가 우려됩니다. 탄핵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아닌가 걱정됩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바른정당 탈당파가 부패 기득권 세력과 다시 손을 잡았다며 이는 자기 부정이자 굴욕 정치라고 깎아내렸습니다.

홍 후보를 겨냥해서도 겉으로는 후보 단일화 요구를 거부하면서 뒤로는 의원 빼 오기를 기획하는 정치 공작을 한 것 아니냐고 비난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 자신들 손으로 뽑은 후보를 내내 흔들다가 집단으로 탈당하고 적폐라고 대적했던 후보까지 지지하는 행위는 새롭지도 않은 정치 적폐입니다.]

바른정당의 분당 사태가 대선 막바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각 후보 진영은 중도·보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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