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화가 완료됐던 강원도 강릉 일대 산불이 강한 바람 탓에 다시 살아났습니다.
다행히 현재 큰 불길은 잡혔는데요, 산불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홍성욱 기자!
강풍 때문에 진화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고요?
[기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진화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다행히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기 때문인데요.
잠깐 제 뒤에 있는 산을 보겠습니다. 산 전체가 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군 헬기까지 동원돼 물을 쏟아붓고 직접 인력을 투입하고 있지만 바람이 한 번 이렇게 불면 도깨비불처럼 불이 다시 피어오르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불이 다시 난 곳은 강릉시 성산면 일대 야산입니다.
어제 오후 6시쯤 산림 당국이 강릉 산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는데, 불과 두 시간 만에 불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초속 15m가 넘는 강풍을 타고 숨어 있던 불씨에 다시 불이 붙은 건데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현재 큰 불길은 잡은 상태입니다.
강릉시는 성산면 보광리와 관음리의 주민 550여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다행히 추가 민가 피해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흘 동안 이어진 산불로 강릉지역에서만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산림 50만 제곱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현재 불고 있는 강풍이 산불 완전 진화의 관건입니다.
숨어 있던 불씨에 언제 다시 불이 옮겨붙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 자치단체는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오늘 안으로 불길을 완전히 잡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산불 현장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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