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은 기쁨을 누릴 여유가 별로 없습니다.
취임식 날짜가 관례보다 사나흘 이른 오는 14일로 정해지면서 이것저것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새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 에마뉘엘 마크롱.
한때 무명의 젊은 마크롱을 총애해 경제장관으로까지 발탁했던 올랑드 현 대통령.
두 사람이 함께 파리 개선문으로 다가갑니다.
2차대전 전승기념일을 맞아 열리는 추도식입니다.
마크롱으로서는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입니다.
나란히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참전용사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식이 끝난 뒤 현장에서 올랑드가 새 대통령의 취임식 날짜를 기자들에게 알렸습니다.
오는 14일 일요일입니다.
통상 당선 후 아흐레나 열흘 지나 열리던 취임식 날짜가 며칠 앞당겨진 셈입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 프랑스 대통령 : 저는 다음 주 월요일에는 프랑스의 일반 시민이 돼 있을 겁니다. 그때부터는 국가의 상황에 맞는 일을 하겠습니다.]
마크롱은 추도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지 않고 곧바로 돌아갔습니다.
취임식 날짜가 코앞으로 정해진 데다 새 총리 지명과 내각 구성도 서둘러야 하는 바쁜 상황입니다.
모든 게 다음 달 11일과 18일, 임기 5년의 하원의원 577명을 선출하는 총선과 직결돼 있습니다.
[나빌라 라마다니 / 정치평론가 : 마크롱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도전은 국회 의석을 최대한 확보하는 일입니다. 그래야 통치와 개혁을 효과적으로 해나갈 수 있습니다.]
마크롱의 외교무대 데뷔는 오는 25일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6∼28일엔 시칠리아 섬에서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마크롱은 대통령 취임 전에도 그 직후에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들을 보내야 합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509055837996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