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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합의를 재협상할 뜻을 내비치자 일본 정부와 여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의원들은 한국에 합의를 지켜달라고 부탁할 일이 아니라며, 더 강한 정부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새 정부의 위안부 합의 재협상 움직임에 대해 일본 여당 의원들이 잇따라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 야마다 히로시 의원은 당 외교부 회의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또 "100년이 지나도 200년이 지나도 한국이 합의를 이행하라는 일념으로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다라 요시아키 의원도 "한국이 위안부 합의를 이행하도록 일본이 머리를 숙여 부탁할 일이 아니며 한국 측에 '지켜라'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부가 합의 이행을 계속 요구하겠다는 원칙론적에서 더 나아가 강하게 대응하라고주문한 것입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정부 측 참석자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재교섭은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미국의 힘을 활용해야 한다는 발언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측에 한일 위안부 합의의 중요성을 설명해, 미국이 한국에 영향력을 행사해 한국이 합의를 이행하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북한과의 대화에 무게를 둔 한국 새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의원들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한국이 지나치게 유화 정책을 취하면 대북 압력 강화라는 국제사회의 흐름에 역행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시다 외무상도 국회에 출석해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며 한국의 새 정부가 북한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외무상 : 국제사회 전체의 노력을 반드시 한국 새 정부도 확실히 이해하도록 해서 북한 문제에 대해 함께 대응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전부터 위안부 합의와 대북정책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해 왔던 일본 정부 여당이 본격적으로 불만의 목소리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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