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야생진드기 감염병에 걸려 숨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진드기 감염병은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인데, 야외활동할 때 주의해야겠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처음으로 진드기 감염병에 걸려 숨진 환자는 제주도에 거주하던 79세 여성입니다.
평소 밭농사와 고사리채취 등 야외활동을 했는데, 지난달 고열 등으로 쓰러진 뒤 증상이 악화한 겁니다.
이후 진드기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 판정을 받았고 지난 9일 숨졌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 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되고 설사나 고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지난 2013년 첫 환자가 발생한 뒤 꾸준히 늘어나다 지난해 169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1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감염돼도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특히 농업이나 임업에 종사하는 50대 이상 감염자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현정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감시과 보건연구관 : 야외활동 시 반드시 긴 옷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바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어야 합니다. 진드기 기피제 사용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 뒤 2주 안에 고열이나 구토, 설사 등 증상이 생기면 곧바로 의료기관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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