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에서 올해 첫 SFTS,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해남에 거주하는 여성 A 씨가 지난 5일 SFTS 양성 확진을 받은 지 하루 만인 6일 숨졌습니다.
A 씨는 집 앞 밭에서 농작업을 한 이후인 지난달 27일 발열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아 입원 치료를 받았고 상태가 어느 정도 호전돼 퇴원했으나 상태가 악화해 다시 입원한 상태였습니다.
SFTS는 주로 텃밭 작업과 등산 등 야외활동 중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게 물려 발생합니다.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증상이 나타나며 혈소판·백혈구 감소에 따른 혈뇨, 혈변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1,69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17명이 숨져 치명률은 18.7%입니다.
높은 치명률에도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입니다.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4∼11월에 주로 발생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로 입고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아야 합니다.
YTN 최재민 (jm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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