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의 중도신당은 국회에 의석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 달 총선이 매우 중요한데, 마크롱의 신당이 절반이 여성으로 채워지고 평균 연령도 46살인 젊은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젊은 피로, 여성의 힘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죠.
개혁에 방점을 둔 우리나라 새 정부의 청와대 수석 인선과 비슷해 보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대통령에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이 지난해 봄에 설립한 중도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 당사 앞.
기자들 수백 명이 모여 있습니다.
다음 달 총선에 후보로 나갈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사무총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국 마크롱의 약속대로입니다.
공천을 받게 된 428명의 평균 나이는 46살.
현 하원 의원 평균 60살보다 14살이 적습니다.
절반인 214명은 여성입니다.
출신은 대부분 시민사회단체입니다.
또 전체의 52%는 선출직 공직자 경험이 전혀 없는 정치 신인으로 구성됐습니다.
[리샤르 페랑 / '레퓌블리크 앙마르슈' 사무총장 : 목표는 변화의 토대를 쌓는 겁니다. 이를 위해 우리 신당이 국회에서 절대 최다 의석을 확보해야 합니다.]
현역의원 신분으로 공천을 받은 사람들은 24명으로, 모두 집권 사회당 소속 의원들입니다.
[리샤르 페랑 / '레퓌블리크 앙마르슈' 사무총장 : 저희 신당이 오늘 선택한 공천자 가운데 24명은 모두 사회당 소속인데 곧 탈당할 예정입니다.]
애초에 마크롱의 신당은 하원 의석수와 같은 577명의 출마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나머지 명단은 공화당과 사회당 현역 의원들과 협상을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새 대통령 마크롱은 39살로 역대 프랑스 대통령 가운데 가장 젊고, 마크롱이 세운 신당이 공천한 총선 후보도 못지않게 젊습니다.
젊은 대통령과 젊은 국회의원들로 나라를 개혁하겠다는 의지가 읽힙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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