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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임종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도 여야 4당 지도부를 예방했습니다.
앞으로의 국정 운영에 정치권의 협조를 구하면서 국회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명된 지 하루 만에 국회를 찾았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청와대와 국회의 소통을 강조한 뒤 여야 지도부를 찾아 새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 국회와 협력이 없이는 지금 우리 사회가 처한 경제·외교·민생 복합위기를 한 발짝도 해결해나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고 대통령께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한다면서도 문 대통령의 안보관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께서 갖고 계신 안보관이 든든한 안보관보다는 불안한 안보관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국민도 많이 있거든요. 이 점이 아직 불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도부는 청와대와 야당이 협치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임 비서실장의 말을 환영하면서도 야당으로서 비판적 협조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저희는 정권교체를 이룬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잘못된 행정, 국정 운영이 됐을 때는 강한 야당으로서 역할을 하겠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도울 일은 저희가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저희가 드리는 말씀을 잘 좀 왜 저런 이야기하는지 고민해주고 수렴해주길….]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임 비서실장이 국회와 협조를 이끌 적임자라고 덕담을 건네면서 새 정부의 성공에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임 비서실장은) 국회와 청와대가 협조하는 측면에서 보면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으로서 최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야당 지도부를 찾은 데 이어 임 비서실장도 정치권과 소통에 발 빠르게 나선 것은, '여소야대' 현실 속에 성공적으로 국정을 이끌려면 국회의 협조가 필수라는 문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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