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특수 카네이션' 이제는 옛말 / YTN

2017-11-15 0

[앵커]
부정청탁금지법 영향으로 스승의 날에 카네이션 선물까지 금지되는 등 분위기는 예전과는 180도 확 바뀌었는데요.

이로 인해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특수가 사라지면서 화훼농가는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승의 날을 맞은 경남 진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담임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적은 손편지를 건넵니다.

예전 같으면 선생님들 가슴에 카네이션이 꽂혀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이제 이런 풍경은 추억으로만 남게 됐습니다.

청탁금지법의 영향입니다.

[노민해 / 초등학교 교사 : 저희 반 아이들은 올해 아무도 가져오지 않았고요. 아이들도 이미 잘 알고 있어서 그런지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선물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안 가지더라고요.]

현장에선 스승에게 꽃 한송이조차 달아드릴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훼농가는 청탁금지법으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꽃이 팔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남 지역의 화훼농가에서는 판매량이 30% 이상 줄었다며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김진욱 / 김해 카네이션연구회 회장 : 지난해 대비 30∼40% 정도 전체적인 농가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농가에서는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카네이션은 보통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 사이에 한 해 물량의 절반가량이 팔리는 대목인데, 지금은 찬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카네이션 판매 금액은 23.3%, 판매 단가도 15.2% 떨어졌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화훼농가에서는 새 판로를 개척하거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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