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 새벽 미사일 1발 발사...700여km 비행 / YTN

2017-11-15 0

[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에 전격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나흘 만에 처음으로 감행한 무력 도발인데요, 이 미사일은 동해 쪽으로 700여km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희경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이 오늘 새벽 5시 27분에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군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 발사체는 700여km를 날아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이 밖에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북한군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탄도미사일의 비행 거리가 상당히 길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일단 성공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북한이 오늘 미사일을 쏜 평북 구성은 평양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내륙으로, 지난 2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 2형을 시험 발사한 곳입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달 29일 이후 보름 만입니다.

대선을 앞둔 지난달 16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가 실패한 일이 있고요.

지난달 29일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당시 이 미사일은 최대 고도 71km까지 상승했다가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어제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평안북도 구성 부근 비행장에 이동식 발사대가 배치됐고, 미사일을 세우는 작업이 진행됐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결국,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나흘 만인 오늘 전격적으로 첫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북한의 의도가 뭔지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반도 정세 변화로 북한과 미국, 남한과 북한의 대화 국면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대신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나선 건 대화가 열릴 경우 대화 분위기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떠보기 위해 도발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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