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의 달력을 여행 전 봐야 하는 이유? / YTN

2017-11-15 0

[앵커]
인도네시아로 여행 간 안전 씨.

도착한 공항에서 짐 나오기만을 기다리는데요.

한 시간이 지나서야 슬금슬금 나오는 짐들.

공항 직원이 한두 명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숙소로 가려는 데 택시도 많이 안 보이고요.

우여곡절 끝에 숙소로 온 안전 씨는 씻으려는데 온수가 나오지 않아 숙소 직원을 찾습니다.

담당 직원이 부재중이고 내일모레 온다는 말을 합니다.

시내로 나가니 문을 연 술집과 식당은 겨우 한두 군데.

여기서 퀴즈 나갑니다.

안전 씨가 도착한 여행지에서 곳곳에 휴업상황이 벌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진우 사무관]
정답은 현지인들이 고향을 찾는 최대 명절이었기 때문입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방문하는 나라의 달력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정을 잡을 때 중요한 것은 현지 휴일이나 명절과 되도록 겹치지 않는 것인데요.

우리나라의 추석이나 설과도 같은 명절에 해당한다면 현지인들은 그 시기가 황금연휴입니다.

대부분 식당과 업소, 관공서나 회사가 쉽니다.

이 기간엔 모두 고향에 가거나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최소한의 인원만 근무합니다.

여행 간 분들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데요.

현지의 이런 상황은 여행사에서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요금을 적게 해 여행상품을 팔 뿐입니다.

즐기고 싶은 레저활동도 기구 대여점이 문을 닫아 바다만 바라보다가 그냥 올 수 있는데요.

방문하고 싶은 궁전이나 미술관이 휴관에 들어가 들어가지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여행지의 한적함도 좋지만 많은 곳이 휴업해 구경할 것도 먹을 것도 쉽지 않다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없겠죠.

여행지의 달력을 여행 전 미리 보고 가는 것!

즐겁고 활기찬 여행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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