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마지막 날 '슈퍼 블루문'이 뜬다. 지난 2018년 찾아온 이후 5년 만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오늘(31일) 오전 12시 51분은 달이 '근지점'에 오는 때로,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35만 7,200㎞ 수준으로 가까워진다. 지구-달 평균거리가 약 38만 4,400㎞라는 점을 고려하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달이 크고 가까워진다.
이번 슈퍼문은 '슈퍼 블루문'으로 불릴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달이 뜨는 시간인 오후 7시 29분부터 관측이 가능하며, 9월 1일 오전 7시1분에 질 예정,
블루문은 보름달이 한달에 2번 찾아오는 경우 두 번째로 뜨는 달을 의미하는데, 이번 달에는 이미 지난 2일에도 보름달이 떠오른 바 있다.
'블루'는 푸르다는 뜻의 'blue'가 아니다. 전통적으로 서양에서 달을 불운의 상징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한 달에 보름달이 2번이나 뜨는 것을 두고 '우울한 달' 혹은 영어 고어(古語)인 'belewe'를 붙여 '배신자 달'이라고 지칭해 왔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는 드문 현상으로 가장 최근에는 2018년 1월 31일이었고 다음에는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이 될 예정이다.
5년 만의 슈퍼 블루문을 맞이해 과학관 프로그램이 마련되기도 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슈퍼 블루문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강연, 관측, 체험 프로그램 등을 담은 '슈퍼 블루문 특별관측회'를 개최한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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