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일 이란 때리기...중동 편가르기 '아슬' / YTN

2017-11-15 14

[앵커]
중동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이란 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바마 정부 시절 타결한 역사적인 이란 핵 협상을 뒤집고 중동 편 가르기에 나선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임기 중 첫 해외 순방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스라엘을 찾았습니다.

리블린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를 잇따라 만나 이스라엘의 적국인 이란의 핵 보유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면 안됩니다. 테러리스트에 대한 자금과 훈련, 장비 지원도 중단해야 합니다.]

사우디에서 열린 이슬람권 55개국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란을 테러지원국으로 지목하며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이란은 이스라엘 파괴와 미국의 죽음, 이 방에 있는 많은 지도자의 파멸을 맹세하면서 대량 살상을 공언하는 테러 국가입니다.]

중동의 강국 사우디와 손을 잡는 대신 이란과는 대립각을 세운 겁니다.

그 대가로 미국은 사우디와 4백조 원 규모의 무기 거래와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연임에 성공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의 '무기 팔기 쇼'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 이란 대통령 : 이번 아랍-미국 정상회담은 아무런 정치적 의미가 없는 쇼에 불과합니다.]

오바마 정부 최대 업적의 하나인 이란 핵 합의를 실패라며 재협상을 공언해온 트럼프 대통령.

경제적 이득을 앞세우며 아슬아슬한 중동 편 가르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523053249815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