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이 열립니다.
재판을 앞두고 일부 지지자들은 서울구치소 앞 밤샘 농성을 벌이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아직 이곳 서울구치소 앞은 비교적 한산합니다.
뒤로 보이는 구치소 철문 역시 굳게 닫혀있는데요.
구치소 앞은 '불법탄핵' 등이 적힌 피켓이 놓여있고, 가로수에도 지지자들이 묶어놓은 태극기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앞두고 밤새 구치소 앞에서 자리를 지켰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예정된 첫 정식 재판을 위해 아침 8시 반쯤 이곳 서울구치소를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전을 고려해 다른 수감자 없이 호송차를 타고 이동하게 되는데요.
청와대의 경호는 물론 별다른 교통신호 통제 없이 이동해 오전 9시쯤 법원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구치소 담당 과장 등이 탄 차량도 호송차량과 함께 출발할 계획입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구속돼 이곳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수감된 이후에는 503번이라는 수인 번호가 적힌 연두색 수의를 입고 생활했는데요.
교정 당국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비교적 담담한 모습으로 수감생활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새벽 6시 반쯤 다른 일반 수감자와 마찬가지로 빵과 쨈으로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재판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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