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에서도 '주적' 논쟁...전두환 홍보성 기사 '반성' / YTN

2017-11-15 0

[앵커]
자유한국당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안보관을 검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기자 시절에 쓴 전두환 전 대통령 찬양 기사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자주 등장했던 '주적' 논란은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되풀이됐습니다.

[박명재 / 자유한국당 의원 : 총리 후보자께서는 북한을 주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낙연 / 국무총리 후보자 : 군사적으로는 적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박명재 / 자유한국당 의원 : 주적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습니까? 그냥 적입니까?]

[이낙연 / 국무총리 후보자 : 군사적으로는 주요한 적이라는 건 틀림없는 사실입니다만, 총리가 군사만 생각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당 의원들은 역사관을 검증하면서 에둘러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윤후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에 건국절이라는 게 있는 건지 후보자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낙연 / 국무총리 후보자 : 법률적으로나 헌법적으로나 건국절은 없습니다.]

[윤후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근혜 정부가 한 것 가운데) 가장 기가 막힌 게 위안부 합의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혹시나 최순실의 입김이 작용해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했는지 등을 조사해 볼 의향은 없으십니까?]

[이낙연 / 국무총리 후보자 :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재직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홍보성 기사를 썼다는 지적이 나오자 부끄러운 일이라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김광수 / 국민의당 의원 : 정통성 없는 전두환 정부가 가장 먼저 손을 내민 곳이 미국입니다. 국내에 물고 올 정경 훈풍이 기대된다. 이런 기사를 쓰셨어요.]

[이낙연 / 국무총리 후보자 : 떳떳하지는 않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한미정상회담의 경우는 좀 특별한 경우였고요.]

[김광수 / 국민의당 의원 : 그 당시 천오백 명이 넘는 언론인이 해직돼 있었어요. 그 와중에도 후보자께서는 이와 같은 홍보성 또는 찬양성 기사를 쓰고 있었어요.]

[이낙연 / 국무총리 후보자 : 해직돼서 큰 고통을 겪으신 선배들께 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 저는 견습에서 막 떨어진 아주 햇병아리 기자여서…]

이 후보자는 다만 자신이 아주 몹쓸 짓을 한 기자였다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발탁하지 않았을 거라며, 한 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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