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남부 소도시 마라위에서 정부군과 IS 추종 반군 간 교전이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85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진 집계를 보면 지난 23일 양측의 교전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정부군 13명, 경찰 2명, 반군 마우테 대원 51명, 그리고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민간인 19명이 숨졌습니다.
민간인 사망자 가운데 16명은 지난 하루 사이 시내 곳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대부분 반군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군이 반군 은신처에 대해 정밀 공습을 벌이는 가운데, 20만 명의 마라위 시 인구 가운데 90%가 다른 지역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앞서 에르네스토 아벨라 필리핀궁 대변인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유혈 참사를 막기 위해 테러 단체들에 평화적 대화의 손을 내밀었다"며 협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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