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맨체스터 테러 배후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영국 경찰이 자폭범의 범행 직전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 테러 연루 혐의로 13명이 체포된 가운데, 대규모 테러 네트워크가 어디까지 개입했는지를 밝혀내는 데 수사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가 발생한 지난 22일 밤.
테러범 살만 아베디가 범행을 앞두고 공연장으로 향하던 중 CCTV에 포착된 모습입니다.
야구 모자와 안경을 쓴 채, 검은색 상의에 청바지 차림입니다.
등에는 테러에 사용된 폭발물이 든 배낭을 메고 있습니다.
영국 경찰은 아베디가 리비아에서 영국으로 돌아온 지난 18일부터 범행 당일까지의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제보 요청과 함께 해당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아베디가 체류 중이던 맨체스터 아파트를 포함해 17개 시설에 대해 현장 감식을 벌였고, 10여 곳을 추가로 수색 중입니다.
테러 연루 혐의로 체포된 사람도 13명으로 느는 등 수사가 어느 정도 진척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크 로울리 / 런던경찰청 치안감 : 영국 북서부를 중심으로 이뤄진 17곳에 대한 수색 결과, 폭발물 제조 과정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IS 등 대규모 테러 네트워크가 이번 사건을 직접 지시했는지를 밝혀낼 결정적인 단서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아베디의 시리아 훈련 정황, 그리고 IS 모집책과의 친분 관계를 비롯해,
범행 전 행적과 폭발물 제조 방식 등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수사 당국이 밝혀내야 할 핵심 부분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는 최고 수위로 올렸던 테러 경보를 한 단계 낮추고, 도심 곳곳에 투입된 군 병력도 내일부터 점차 철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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