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유라 씨는 공분을 일으켰던 이대 학사 비리와 관련해 자신은 전공도 모른다며 담담하게 답했습니다.
정 씨가 송환된 오늘 공교롭게도 학사비리에 연루된 최순실 씨와 이대 전직 교수들에게는 중형이 구형됐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의 실질적인 수혜자인 정유라 씨.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담담하게 여과 없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입시 비리와 관련해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온 교수들과는 달리 수긍했고,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특혜가 있었다고 인정돼서 입학 취소도 됐는데 인정하시나요?) 저는 학교에 안 갔으니까 입학 취소는 당연히 인정하고요.]
오히려 전공도 모르고 학교도 가고 싶어 하지 않았다며 입학 취소가 당연하다고 대답했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저는 제 전공이 뭔지도 모르고 저는 한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어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과거 자신의 SNS에 올려 공분을 샀던 '돈도 실력이니 돈 없는 부모를 탓하라'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국민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제가 막 돈으로만 말 탄다는 얘길 많이 듣고 그래서 욱하는 마음, 어린 마음에 썼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또 자신의 아이를 언급할 때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유라 / 국정농단 피의자: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아기가 있는데…. 제 자식이 어디 가서 그런 얘기 들으면 속상할 거 같고….]
딸이 돌아온 날 최순실 씨는 공교롭게도 이대 입학 비리 혐의로 특검으로부터 징역 7년의 중형을 구형받았습니다.
이를 도운 최경희 전 이대 총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게도 각각 징역 5년과 4년이 구형됐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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