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당 천억 원이나 되는 최신예 F-35 전투기가 올해 안에 일본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수직이착륙기와 무인정찰기 도입도 추진하는 등 일본이 최신 무기 구매에 돈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전쟁 가능 국가' 만들기에 열을 올리는 아베 정부 행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최신예 전투기 F-35입니다.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조립 등 일부 제조 과정에 참여해 완성한 첫 기체가 공개됐습니다.
이 전투기는 시험비행을 거친 뒤 올해 안에 일본 자위대에 최종 인도될 예정입니다.
[이나다 도모미 / 일본 방위상 : 고도의 능력을 갖춘 스텔스기를 배치함으로써 일본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대당 천억 원에 달하는 이 전투기를 일본 정부는 42대나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수송기나 정찰기 등 다른 무기 도입에도 돈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미군 해병대가 운용 중인 수직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 17대를 도입하는 데는 3조 원이 넘게 투입될 예정입니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도 이미 구입하기로 했고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도 도입할 예정이라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아베 정권은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최신 무기를 도입하려는 건 북한의 위협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그대로 두면 안전에 대한 위협은 전염병처럼 번져 갈 것입니다.]
하지만 이보다는 아베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전쟁 가능한 나라' 만들기의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평화헌법을 고쳐 '전쟁 가능한 나라'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나가면서 한편으로 북한의 위협을 핑계 삼아 무기 도입을 서두르며 실질적인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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