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등 3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은 후보자들의 각종 의혹을 비판하며 총력전을 예고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인수위 없이 시작한 정부가 하루빨리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야당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자유한국당 원내 지도부가 인사청문회 관련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 실패가 참사에 이를 정도라면서, 국민은 의아함을 넘어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오만하고 국회를 우습게 알기에 이런 깜도 안 되는 사람들을 일국의 최고 공직자로 내세우는 것인지….]
또 국민이 청문회를 보며 문재인 정부가 인사를 잘못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날카로운 검증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이어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위장전입 등 각종 의혹이 잇따르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모두 부적격자라며 총공세를 펼쳤고, 이낙연 총리 인준에 협조했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특히 강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결정적인 임용 결격 사유가 드러난 게 없는 만큼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봐야 한다며 방어막을 치고 나섰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나열식 의혹 제기를 지양하고,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 검증에 집중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탄생한 새 정부의 고충을 야당이 이해해주기 바란다면서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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