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 선출일에 맞춰 대구를 방문해 취약한 TK 지지 기반 확대를 시도했습니다.
또 윤석열 후보 선출을 축하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는데, 민주당은 총공세를 예고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행보 시작 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정치적 본산을 찾아가 윤석열 후보 선출에 따른 컨벤션 효과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경북대 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무한 경쟁에 놓인 청년 현실 타개를 위해 기회의 폭을 넓히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공정성을 회복하는 일이 결국은 성장하는 길이고 성장을 해야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그래야 여러분 경쟁의 장도 넓어지기 때문에….]
또, 조선의 개혁 사대부 본고장이었던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 아닌 개혁의 심장이었다며, TK 청년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대북 정책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엔 남북 무력 충돌 상황에서 벗어난 걸 성과로 들며, 북한을 이렇게 빗대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북한이 우리를) 삶은 소 대가리라고 가끔 흉은 봐도 총질은 안 하지 않느냐. 북한이란 존재는 정말로 특이한 존재입니다. 친한 친구도 아니고, 버려버리려다가 버려지지도 않고, 꼭 코로나 같아요. 코로나.]
대구 민심 풍향계인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대구 지역 청년과 오찬도 함께 한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선 일단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가 정쟁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우리 국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들고 우리 국가를 더 희망적으로 만들지 선의의 경쟁, 잘하기 경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총공세 채비에 나섰습니다.
윤 후보가 검찰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기를 문란케 한 장본인이라 진심 어린 축하는 어렵다고 꼬집었습니다.
각종 망언과 실언으로 국민을 조롱하고 비하해 대선을 추태의 경연장으로 만든다면서, 여러 비리 의혹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재명 대 윤석열 후보로 대선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후보 간 신경전은 물론 여야의 총력전도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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