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스캔들'로 발목이 붙잡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독일 함부르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함부르크에 이어 폴란드를 방문해 나토 방위 공약 이행을 다짐할 예정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때 트럼프 캠프 사람들이 러시아와 접촉했다는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이 미 정가를 들끓게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조사하려는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에 압력을 넣었고 이것이 잘 안되자 결국 코미 국장을 해임했다는 것입니다.
이미 마이클 플린 백악관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와 내통 혐의로 경질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도 스캔들 연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미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국장 간 오고간 대화를 밝히기 위해 메모와 녹음테이프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코미 전 국장에게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기록한 메모를, 백악관에는 두 사람의 만남과 관련한 모든 기록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모두 메모했고 이 사실을 청문회에서 확인했습니다.
[제임스 코미 / 前 FBI 국장 : 저는 그것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친구에게 메모 내용을 기자에게 전달하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함부르크 방문 후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나토의 '집단방위' 공약 이행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나토 방위 공약 5조를 준수할 것입니다. 우리는 나토를 방어하려고 거기 주둔해 있는 것입니다.]
러시아 스캔들로 탄핵 위기까지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순방 외교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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