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패배 이후 혼란에 빠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두 보수 양당은 앞으로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이끌어갈 새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좀처럼 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은 가운데 전당대회를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패배 이후 지도부 공백 상태를 이어 온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더욱 뜨거운 여름을 앞두고 있습니다.
바른정당은 오는 26일, 자유한국당은 다음 달 3일 각각 전당대회를 열고 당을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먼저 자유한국당에서는 대선 패배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귀국하면서 당권 경쟁의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홍준표 / 前 경남도지사 (지난 4일) :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 데 함께 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홍 전 지사는 앞으로 자신의 지지 기반인 영남권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대선 당시 자신을 도운 당직자와 당원들을 격려할 계획입니다.
홍 전 지사의 맞상대로는 5선의 원유철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자유한국당의 정치 영토를 수도권과 청년층으로 확장하지 않고는 희망이 없다면서 새로운 기치와 깃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바른정당은 내일부터 이틀 동안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신청을 받습니다.
[김세연 / 바른정당 사무총장 (지난 7일) : 후보자 등록 신청을 12일, 13일에 받고 8인 이상 후보 등록 시 컷오프를 시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해서 경선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현재 김영우, 하태경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김용태, 이혜훈, 황영철 등 3선 의원의 이름이 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두 보수 양당은 대선 패배 이후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양당의 전당 대회가 분위기 반전을 꾀할 기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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