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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함미사일 발사..."中 따라하기 전략" / YTN

2017-11-15 1

[앵커]
북한이 지난 8일 시험 발사한 지대함 순항미사일이 함정을 타격할 수 있는 공격 수단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발언 등으로 비춰볼 때 북한이 유사시 해안으로 접근하는 적 해상전력을 분쇄하는 중국의 반접근·지역거부 전략을 답습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미래의 전면전에 대비해 세워놓은 핵심 전략개념이 바로 A2/AD 전략입니다.

'반접근·지역거부' 전략으로 적 항공모함의 중국 해안 접근을 막고, 일정 범위 안의 적 해상전력을 철저히 분쇄한다는 개념입니다.

타격수단으로는 현대화된 해·공군력 뿐만아니라 둥펑(DF) 계열의 장거리 공격용 미사일 등을 확보해 놓고 있습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동향 역시 군사전략상 중국의 A2/AD 전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이번에 시험 발사한 지대함 순항미사일입니다.

북한 당국도 특정 지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한반도에 접근하는 미 항모전단 등 해군 함정에 대응하는 무기체계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우리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기도(시도)하는 적 함선 집단을 지상에서 마음먹은 대로 타격할 수 있는 강위력한 공격 수단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 지대함 미사일을 서해 NLL 인근 황해남도에 우선 배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NLL 인근에서 연평해전과 같은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우리 함정의 기동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이 지난 2015년 10월 첫 공개한 300㎜ 신형 방사포 역시 북한 해역으로 접근하는 함정들을 막아내는 대함 미사일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 (북한도) 다양한 수단으로 북한 해역에 접근하는 수상함을 공격하는 등 해상거부작전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발사한 5종의 미사일 모두가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군 증원전력의 길목을 겨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사일 활용 용도가 북한판 A2/AD 전략에 따른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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