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그제 쏜 미사일이 새로 개발한 함선 공격용, 지대함 순항 미사일이라며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순항 미사일은 높이 치솟았다가 목표물을 향해 떨어지는 탄도 미사일과 달리 레이더를 피해 낮게 날아 정밀 타격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그제 발사한 미사일이 지난 4월 김일성 생일 기념 열병식에 나온 무기 가운데 하나로, 이번 첫 시험발사에서 정확하게 비행해 동해 상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선전했습니다.
공개한 사진에는 발사관 4개짜리 전차형 이동식 발사대에서 미사일을 쏘는 장면과, 이 가운데 두 발이 바다 위 가상 목표물을 관통하는 장면이 나와 있습니다.
김정은은 이번 시험 발사도 현장에서 지켜보고, 최근 첨단 육해공 무기 체계들을 계속 개발해 군사적 공격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며 만족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미사일 가운데 5가지를 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 만에 모두 발사했으며, 공개된 신형 미사일 중 대륙 간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를 2가지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이선아 [lees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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