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사건 사고 짚어보겠습니다.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아침 연세대학교에서 텀블러 폭탄, 텀블러라는 게 물통 같은 거죠?
[인터뷰]
보통 소풍 갈 때 아이들이 들고 다니는 형태의 모형인데요. 커피를 마실 때도 사용하기도 하죠.
[앵커]
교수 연구실에서 발생했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8시 30분경에 연세대학교 정문 앞 150m 지점입니다. 제1공학관 4층인데요. 여기에 김 모 교수, 46세가 연구실 안으로 들어가는데 뭐가 걸려 있어요. 문에 걸려 있는데 이게 뭐였냐면 택배형 쇼핑백에 담긴 거죠.
그래서 나한테 온 택배구나 싶어서 가지고 들어가서 여는 순간, 다행히 폭발은 안 되고 연소가 됐습니다. 그렇게 해서 손과 목, 왼쪽 팔에 2도 화상을 입고 지금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 중이죠.
[앵커]
그 안에 못이 있었다고 하는데 만약에 폭발이 일어났다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거죠?
[인터뷰]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죠. 우리가 2013년도인가? 보스톤 마라톤 대회 때 결승 지점에서 바로 압력솥 이런 형태의 텀블러 형태 같은 압력솥이 폭발이 되어서. 밥솥이었죠.
그래서 260여 명이 부상당하고 3명이 희생을 당했었는데 이번 사건에 만약에 이게 폭발이 됐다라고 하면 비록 화약 장력이 약했다고 하더라도 볼트, 나사 못이 상당히 안에 들어있었거든요. 이게 비산을 하면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굉장히 위험한 사고였을 가능성도 있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폭발과 연소가 어떻게 다른 겁니까?
[인터뷰]
폭발은 화약과 다르게 비산하고 굉장하고 멀리 날아가는 거죠. 그런데 연소는 기폭장치가 불이 붙으면서 그냥 불만 나고 폭발은 일어나지 않은 거죠. 비산이 되지 않는 것이죠.
[앵커]
그랬는데도 사람이 다쳤습니까?
[인터뷰]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김 모 교수가 2도 화상을 목 그다음에 팔, 손 등에 입은 그런 상태였죠.
[앵커]
불이 난 거군요, 순간적으로?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 정도 다친 게 천만다행이라고 봐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 범인이 어느 정도 좁혀졌습니까?
[인터뷰]
지금 투 트랙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나는 소위 말하는 소프트 타깃, 다중운집장소의 모방범죄죠. 대량으로 테러를 가하는 형태인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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