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전격 임명했습니다.
위장 전입과 논문 표절 등 보수 야당이 제기한 의혹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새 정부 구성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국회에서는 김상조 위원장의 인사청문 보고서가 끝내 채택이 안 됐는데요. 문 대통령이 결단을 내렸군요?
[기자]
문 대통령은 조금 전인 오후 5시쯤 청와대에서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기자회견을 열어서 임명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윤 수석은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으로 국민의 삶이 위협받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결할 정책 능력을 입증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회에서 김 위원장의 청문 보고서 채택을 논의조차 못 하는 상황에서 새 정부 구성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임명 발표 전 야당 원내대표와 인사청문 담당 상임위인 국회 정무위원장에게 양해를 구했다며, 야권을 국정의 동반자로 보는 원칙은 계속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후보로 지명된 뒤 위장 전입과 논문 표절, 부인 취업 특혜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는데요.
하지만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야권의 의혹 제기와 검증 공세를 잘 막아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은 여전히 김 위원장을 둘러싼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시한인 어제를 넘겼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치른 김이수·강경화 후보자, 또 다른 내각 후보들이 줄줄이 인사청문회를 앞둔 상황에서, 청와대와 여당, 야권의 힘겨루기가 더욱 팽팽해지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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