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을 조금 전에 마쳤습니다.
본회의장에 발표 자료까지 띄워 설명하며 일자리 확충의 시급성을 강조했고,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일자리 추경안의 원만한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오늘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취임 이후 첫 국회연설이었는데, 주요 내용부터 정리해보죠.
[기자]
국회 본회의장에서 오후 2시 5분부터 시작된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30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통계 자료를 인용해 일자리 위기가 재난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이번 추경이 실업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처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소득 격차가 벌어지고 국민의 삶이 고단한 근본 원인이 바로 일자리로, 특히 청년실업이 매우 심각하다며, 일자리를 늘려 성장을 이루는 경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에서 해법은 딱 하나, 좋은 일자리 늘리기라고 강조하며 이번 추경의 목표도 일자리를 늘려 서민 생활을 안정시키는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11조 2천억 원을 투입되는 이번 추경예산이 일자리 11만 개를 만들 수 있다면서, 청년과 여성, 어르신과 지역 일자리 만들기에 모든 예산이 사용될 거란 점을 부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경 재원이 국채 발행이나 증세를 통해 마련된 것이 아니라는 점도 거론하며, 대응할 여력이 있는데도 손을 놓고 있다면, 정부나 정치권 모두 직무유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초 오늘 연설에선 일자리 추경안에 대한 협조는 물론, 인사 청문 절차나 개혁 입법에 대한 당부도 포함될 거란 예상이 나왔는데요.
그러나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 전체를 일자리 추경안 편성 이유와 배경 등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그만큼 오늘 연설에선 일자리란 단어가 44차례 언급돼 가장 많았고 청년이 33차례, 국민과 정부가 24차례, 국회가 17차례 등장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활용했는데, 대통령 연설에선 보기 드문 모습이었죠?
[기자]
문 대통령은 오늘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관련 이미지나 통계가 포함된 프리젠테이션 자료도 활용하며 연설했습니다.
준비된 원고를 일방적으로 읽어나가던 게 기존 대통령 연설의 관례였죠.
취임 이후 줄곧 관례와 형식을 깨온 '탈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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