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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해임' 발 뺀 트럼프..."그럴 뜻 없다" / YTN

2017-11-15 0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특검을 해임할 수도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었는데요, 백악관이 그럴 뜻 없다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검 해임 카드를 만지작거리던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의 반발에 한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맡은 특검의 공정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팀원 4명이 친 민주당 인사여서 공정한 수사가 어렵다는 겁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측이 특검 해임을 위한 명분을 찾고 있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까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특검 해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특검 해임설은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크리스토퍼 루디 / 트럼프 대통령 친구 : 제가 볼 때는 대통령이 특검을 폐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특검 해임설에 정치권은 물론, 일반 여론의 반발이 이어지자, 백악관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특검 해임이 대통령의 권한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권한을 사용할 뜻이 없다며 해임설을 일축한 겁니다.

백악관이 한발 물러선 데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는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지 않겠다는 법무부의 강경한 입장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로드 로즌스타인 / 美 법무부 부장관 (의회 청문회) : 의원님, 그 지시가 적법하고 타당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저는 따르지 않을 겁니다.]

백악관의 입장 발표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탄핵 추진에도 힘이 빠질 전망입니다.

동료 의원들을 상처입힐 수도 있는 이기적인 책략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탄핵안을 둘러싼 당내 이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탄핵 동력이 될 수도 있었던 특검 해임설마저 없던 얘기가 됐기 때문입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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