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첫 원전인 고리 1호기가 가동 40년 만인 내일 자정을 기해 영구 정지됩니다.
고리 1호기는 앞으로 5년 뒤에 국내 상용 원전 가운데 처음으로 해체의 시험 무대가 됩니다.
김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리 1호기가 오늘 오후 6시를 기해 발전기를 정지하고 전력 생산을 중단합니다.
이후에는 냉각수를 이용해 원자로 온도를 낮추는 작업이 진행이 진행됩니다.
300도 이상이던 냉각수 온도가 100도 아래로 떨어지는 내일 자정이 되면 고리 1호기는 영구 정지 상태로 바뀝니다.
1977년 6월 19일, 정상 가동이 시작된 지 40년 만에 발전소의 불이 꺼지는 것입니다.
원자로 내에 있는 연료봉은 2주 정도 더 냉각시킨 뒤 저장 수조로 옮겨져 5년 동안 보관됩니다.
이 사이에 원전 운영업체는 해체 계획서를 만들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해야 합니다.
이 계획이 승인되면 고리 1호기는 국내 상용 원전 가운데 처음으로 해체 수순을 밟습니다.
한국 원자력발전의 효시가 됐던 고리 1호기가 원전 해체하는 새로운 산업의 기초를 닦는 시험 무대로 변모하는 겁니다.
우리나라 산업화의 핵심 역할을 했던 고리원전 1호기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이를 계기로 새로운 에너지 시대로의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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