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철성 경찰청장이 지난 2015년 집회 현장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숨진 고 백남기 농민과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어제 서울대병원이 백 씨의 사망 원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바꾼 뒤 하루 만에 사과 입장을 밝힌 건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이철성 경찰청장의 사과는 조금 전 경찰청사에서 열린 경찰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이뤄졌습니다.
이 청장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 시위 과정에서 숨진 고 백남기 농민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개를 숙여 사과하는 모습까지 보였는데요.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으로 국민이 피해를 보는 일은 이제 다시는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일반 집회 현장에 살수차를 배치하지 않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경찰 총수가 백남기 농민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한 것은 1년 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어제, 서울대학병원이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바꾼 뒤 하루 만에 나온 입장 표명입니다.
이 청장은 앞서 백남기 농민의 사망 책임과 관련해 경찰의 잘못이 밝혀지면 유가족에게 사과하겠다고 말해왔는데요.
병원이 사망 원인을 바꾸면서 이 같은 입장 표명도 더는 지체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청장은 하지만 백남기 농민 사건 재조사나 본인의 거취 표명 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어제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2015년 11월 경찰 물대포에 맞아 숨진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원인을 외부의 원인으로 숨졌다는 뜻의 외인사로 수정해 사실상 경찰 물대포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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