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이 고 백남기 농민과 유가족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 청장은 오늘(16일)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지난 2015년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숨진 고 백남기 농민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박종철, 이한열 열사 등 민주화 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숨진 희생자들에 대해서도 함께 사과했습니다.
이철성 청장은 사과와 더불어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으로 국민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일반 집회 현장에 살수차를 배치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청장은 또, 이번 경찰개혁위원회 발족을 통해 인권 경찰로 거듭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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