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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 철도 연결되면 한반도 평화" / YTN

2017-11-15 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연차총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 철도 사업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어제, 6·15 공동선언 17주년 기념사에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거론한 데 이어 재차 교류·협력 재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연차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취임 후 첫 국제 행사입니다.

문 대통령은 AIIB가 1년 반 만에 개발도상국에 25억 달러를 지원하는 등 인프라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며, 출범을 주도한 중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첨단 정보통신기술 인프라가 확충되면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향후 ICT 인프라 구축은 새로운 산업의 출현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 분단의 현실을 거론하며, 한반도 인프라 투자의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고대 실크로드가 동서 융합을 이끌었던 것처럼 남북 간 철도 연결 사업이 동북아 평화의 활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남과 북이 철도로 연결될 때 새로운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완전한 완성이 이뤄질 것입니다. 무엇보다 한반도의 평화가 아시아의 안정과 통합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앞서 6·15 공동선언 17주년 기념사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멈추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재차 남북 교류·협력 재개 의지를 대외에 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또 지역 농산물을 팔고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 기업도 방문해 제주 관광 산업의 질적 도약을 기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집권 초기 연이틀 북한에 도발 중단을 전제로 한 대화의 손짓을 보내면서, 북한이 어떻게 호응하고 나설지 주목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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