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3일 열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증인으로 소환됩니다.
전·현직 삼성 임원들이 증언을 계속 거부해 재판이 공전되자 일정을 대폭 조정한 것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영권 승계를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430억 대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다음 달 3일,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뇌물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됩니다.
청와대 안가 등에서 세 차례 비공개 독대를 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법정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이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을 위해 최 씨의 딸 정유라 씨 승마를 지원하는 등 뇌물을 제공했는지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증인 신문이 실제로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 부회장 포함해 증인으로 채택된 삼성 관계자들이 자신의 형사 재판을 이유로 증언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19일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도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시종일관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그러자 재판부가 증인신문 일정을 대폭 앞당겨 오는 26일 삼성 전직 최고경영자들을 한꺼번에 증인으로 채택한 데 이어 이 부회장까지 증인으로 부른 겁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는 지지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대통령님께 경례!" 라고 외쳤다가 강제 퇴정 당했습니다.
재판부는 재판 심리를 방해하고 질서 유지에 어긋날 수 있다며 방청금지와 함께 앞으로의 재판 입정도 금지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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