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경심 소환 일정 조율 중"...다음 주초 소환 전망 / YTN

2019-09-28 3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부인 정경심 교수를 조만간 소환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 조율에 나섰습니다.

검찰이 조 장관 일가에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 지 한 달여 만으로 이르면 다음 주쯤 정 교수가 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를 소환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7일 전방위 압수수색으로 조 장관 일가 관련 수사에 나선 지 한 달 만입니다.

검찰은 최근 정 교수 측과 연락해 구체적인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소환 일정이 정해지더라도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교수는 자녀의 동양대 표창장 등을 위조하고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영에 깊게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자산관리인인 증권사 직원을 시켜 사무실과 자택 PC 하드 드라이브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의혹도 받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 5촌 조카가 펀드 운용사 등에서 빼돌린 돈 가운데 일부가 정 교수 측에 넘어간 정황을 확보하고 횡령의 공범일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조 장관 가족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자택을 11시간에 걸쳐 압수수색 했고, 조 장관 아들과 딸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법원이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만큼 정 교수 등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증을 검찰이 확보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교수는 SNS에 글을 올려 자녀들이 검찰 조사를 받는 상황이 피눈물이 난다며, 그동안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는 일부 보도는 오보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란 입장도 전했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 자녀들의 경우 언론에 노출되지 않는 통로로 비공개 소환했지만, 정 교수는 중앙지검 1층을 통해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현직 법무부 장관인 조 장관 직접 조사 여부에 대해선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니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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