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오늘 오후 강경화 후보자를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하기" /> 청와대가 오늘 오후 강경화 후보자를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하기"/>
[앵커]
청와대가 오늘 오후 강경화 후보자를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하기로 하면서 정치권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임명을 더는 미룰 필요가 없다며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온 민주당과 더 이상 협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야 3당의 반발이 맞물리면서 여야 대립도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청와대가 강경화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기로 했는데요. 각 당 반응이 어떤가요?
[기자]
먼저 여당은 이미 충분한 검증을 마친 강 후보자 임명을 더는 미룰 필요가 없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인사에 대해 야당이 무조건 반대만 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야당이 인사문제를 빌미로 민생 현안을 발목잡고 있다며 협조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하면 더는 협치가 어렵다고 경고해왔는데요.
가장 크게 반발한 것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입니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청와대의 임명장 수여 발표에 대단히 실망스럽다면서 문 대통령 스스로 정한 5대 원칙에 위배되는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것은 독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도덕적 기준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특히, 전문성이 부족해서 업무적으로도 불안하다고 우려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오후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입장을 정리한 뒤 내일 의원총회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국민의당도 강 후보자 임명 강행은 협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청와대가 임명을 밀어붙일지 지켜본 뒤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남은 인사청문회 등에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른정당 조영희 대변인도 국회와의 협치를 사실상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어서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른정당은 오후 3시에 지도부 회의를 열고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강경화 후보자 임명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문제를 둘러싼 여야 대립이 강 대 강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여서 정국 불확실성도 한동안 이어질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618115000924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