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경화 장관 임명에 '불편'...향후 행보 '촉각' / YTN

2017-11-15 0

[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을 가장 주시하는 나라는 역시 일본일 겁니다.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온 강 장관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
야당의 반대가 거세지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직접 강경화 장관 구하기에 나섰고, 인사청문회에 선 강 장관은 할머니들이 건네준 배지를 가슴에 달았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6월 7일) :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피해자 중심의 법적 책임과 배상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불명확한 점이 있기 때문에 합의서가 불충분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2015년 말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문제점을 여러 차례 지적한 인사가 주무 장관에 임명되자 일본 정부는 심기가 불편해졌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당시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일단락됐다며 합의 이행을 요구해 왔기 때문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5월 9일) : 한일 양국이 (위안부) 합의를 책임을 지고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에)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해 나갈 것입니다.]

일단 협상 파트너가 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한국이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강조하며 강 장관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긴밀히 연대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강 장관의 향후 행보, 특히 위안부 합의에 대한 움직임에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다만 청문회에서 위안부 합의 재협상이나 폐기를 직접 언급하지 않은 점에 주목하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내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결국 강 장관이 임명되면서, 이를 바라보는 일본의 속내는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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