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아파트 물탱크 파열...2천여 세대 단수 / YTN

2017-11-15 1

[앵커]
한밤중 서울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물탱크가 터지며 물 공급이 끊겨 수천 세대의 주민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울산의 한 도로에서는 갑자기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도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실이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호스를 무더기로 넣어 물을 빼보지만, 수위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습니다.

어젯밤(24일) 10시 50분쯤 서울 신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3천5백 톤 용량의 지하 물탱크가 터지며 급수 시설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 때문에 아파트 2천여 세대에 물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갈증에 지친 일부 주민은 배수 호스에서 쏟아지는 물을 받느라 밤잠을 설쳤습니다.

[아파트 주민 : 저렇게 많이 길어다 놨죠. 있는 대로 물을 길어다 놓은 거예요. 욕심을 내서 일일이 퍼 나른 거죠. 물이 언제 나올지 모르니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밤새도록 배수 작업을 벌여 물 천여 톤을 지상으로 빼냈습니다.

아파트 측은 물탱크와 급수 시설을 연결하는 배관이 파손된 것으로 보고, 배수가 끝나는 대로 복구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도로 위로 커다란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울산 서부동 솔밑삼거리에서 지름 7m, 깊이 2m에 달하는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인적이 드문 시간이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던 가운데, 경찰은 양방향 도로 6차선 가운데 5개 차로의 통행을 통제했습니다.

담당 구청은 도로 밑을 지나는 하수관의 파열로 물이 쏟아지며 지반이 내려앉은 것으로 파악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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