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새벽 서울 수유동에서 가스 배관 공사 도중 수도관을 건드려 주변 5,000세대에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놀이터 미끄럼틀에 가위를 꽂아넣은 10대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말 사건 사고 소식, 정현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차도 한복판에서 물이 '콸콸' 뿜어져 나옵니다.
새벽 5시쯤 서울 수유동 사거리에서 도시가스 공사 도중 상수도관을 잘못 건드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주변 일대 5천 세대가 물을 사용하지 못해 한때 불편을 겪었습니다.
[신경현 / 서울 수유동 : 씻는 것, 설거지하는 것, 일상생활 전반이 불편이 심하고, 주변에 살고 계시는 분들은 놀러도 못 나가고….]
원통형 미끄럼틀 위쪽에 아찔하게 꽂혀 있는 주방용 가위.
아이를 미끄럼틀에 태웠던 부모가 보고서 놀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신고자 : 사진을 찍고 있는 도중에 아기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온 거에요. 아기가 작아서 거기 가위에 머리나 얼굴에 다친 곳은 없었거든요.]
다친 아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아찔했던 상황.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10대 남자 고등학생 둘을 붙잡았습니다.
전날 새벽 라이터로 미끄럼틀을 지지고 가위를 꽂아넣었는데, 장난으로 벌인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도 수원시에선 신생아를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유기한 3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전에 아이를 낳고 당일 저녁 아기를 비닐봉지에 감싼 뒤 종이류 수거함에 넣어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아이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신고자 가족 : 봉지가 펄럭이는데 살아있는 애가 있으니까 주변에 도와달라고 해서 꺼내서, 밀봉돼 있으니까 당연히 숨을 못 쉬니까 아기가 울겠죠.]
경찰은 친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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