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북핵 폐기 머리 맞댈 것" / YTN

2017-11-15 0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핵과 미사일을 완전히 폐기하는 것이 한국과 미국 공동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 하원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북핵 폐기는 강력한 한미 동맹으로만 가능한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미국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기 때문에 해결 가능성도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6차 핵실험과 ICBM 발사까지 가고 있지 않은 데에는 중국의 역할도 있다고 본다며 시진핑 주석을 만나 중국의 추가적인 역할을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드 문제에 대해선 배치 번복을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한다는 의구심은 버려도 좋다며, 미국과 같은 민주주의 국가로서 한국에서도 민주적 정당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사드는 북한의 도발 때문에 필요한 방어용 무기이므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게 본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미 상원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는 한국의 춧불혁명은 미국이 한국에 이식한 민주주의가 꽃 피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방미가 한미 동맹이 위대한 동맹으로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상원 간담회에는 미치 맥코넬 공화당 원내대표와 찰스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하원 간담회에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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